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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여론 수렴…모순행정 과감히 개선

■ 이사람 / 김상원 이천시 축산임업과장

조용환 기자  2014.03.19 10: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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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54억5천여만원 재원 마련
브랜드 가치 향상 사업지원

 

29년간 일선 행정기관에서 농가의 여론을 수렴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농가 소득제고와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한 행정가가 있다.
이천시 축산임업과 김상원 과장(57세)은 82년 여주군 축산계 근무를 필두로 축산행정과 인연을 맺었다. 93년 광주군 축산계장·99년 이천시 축산유통계장·07년 이천시 축산과장·09년 이천시 농정과장을 거쳐 11년부터 현직에 이르기까지 경기 동남부 지자체 요직을 섭렵했다.
여주군에서는 낙농진흥기반 조성과 도입육우 사육을 권장하고, 무허가축사를 추인했다. 광주군에서는 한우브랜드(자연채)를 개발하고, 젖소 비가림 운동장을 설치하고, 양계 현대화 시설을 지원했다.
특히 99년부터 이천시에 근무하면서 모순된 행정은 과감하게 개선하거나 보완했다. 예를 들면 이천한우와 맛드림 한우 등 두 개의 브랜드를 임금님표 이천한우브랜드로 통합하고, 지난해 2억3천700만원에 이어 올해 2억8천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올해 ▲축사시설현대화=19억2천만원 ▲젖소·양돈·양계·양봉 경쟁력 강화=3억9천600만원 ▲가축전염병예방 및 차단방역 설치=28억원 ▲동물보호 기반구축=5천200만원 등 모두 54억5천5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을 접목한 사양관리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 FTA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과장은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관내 마장면과 호법면을 제외한 9개 읍면에서 FMD(구제역)가 발생할 당시 소 8천100두와 돼지 37만두를 매몰·처분하고 방역할 때 거의 달포동안 하루 평균 수면은 3시간에 불과했다”고 말하고“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음성과 용인 등 인근지역 농가에서도 발생하여 축정팀·축산유통팀·축산방역팀·산림팀·공원팀 소속 25명과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350mm 집중폭우로 원적산과 정개산 등의 97골짜기가 휩쓸려 지석리와 도립리 등에서 피해복구에 진땀을 흘렸다.
2009년에는 관내 쌀 생산량이 4만5천톤으로 적정선을 웃돌아 농협과 흰떡 등을 만들어 대도시민에게 판매해 소진시켰다. 
경기 동남부지역 농축산인은 그를 “농축산인과 호흡하는 동료행정가”라고 평한다.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농학·행정학·사회복지학 등 3개학사증을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김상원 과장은 오점희 여사와 2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