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는 흰우유 아닌 타 음료 급식계약도
“청소년 체위향상·낙농기반 유지 취지 역행”
낙농육우협회는 학교우유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교육청 및 지자체에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자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12일 충북교육청에 ‘학교우유급식 덤핑입찰에 대한 낙농가 입장 전달’을 보냈다.
이 문서를 통해 협회는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학생들의 필수영양 공급 및 체력증진과 올바른 우유 음용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정책적으로 시중가의 50% 수준의 낮은 가격인 무상우유급식 단가를 기준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지역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최저가 입찰방식을 통해 공급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업체가 과다경쟁을 부추기고 덤핑입찰 등의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무상우유급식 단가 430원(200ml)에도 훨씬 못 미치는 319원까지 덤핑입찰이 발생하고 있고,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품질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저가 덤핑입찰에 따른 폐단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협회는 천안시청과 천안시교육지원청에도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협회는 “천안시 관내 일부 학교에서 정부의 학교우유급식 지침에 다른 흰우유 대신 설탕, 카페인이 들어간 가공유와 두유, 설탕 함유음료인 비우유류까지 포함된 급식계약을 체결하는 사태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통한 성장기 학생들의 체위향상과 낙농산업 기반유지를 목적으로 한 본래 취지에도 크게 역행하는 것으로 비정상 학교우유급식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