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FMD 백신청정국 고지가 코앞인데…

농가 방역의식 여전히 미흡

김영란 기자  2014.03.19 13:44:07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축산부, ‘구멍’ 차단 총력

오는 5월 FMD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FMD 백신 접종이 저조한데다 백신접종을 했어도 항체형성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부는 지금이 FMD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 농가별 100% 백신접종 및 철저한 항체양성률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FMD 특별방역 TF팀 회의를 열어 방역 의식 다잡기에 나섰다.
농축산부에 따르면 2년 이상 FMD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와 축산농가의 방역 의식 및 의무 방역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의무 위반 농가 과태료가 2012년 7월에서 12월까지 16건이던 것이 작년 한해동안 174건으로 증가한 것.
이런 상황에서 돼지 항체형성률이 60% 수준(번식 80.1%, 비육 44.8%)으로 전년도 59.5%와 비슷하지만, 시도별 항체형성률의 편차가 있어 평균 이하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농축산부는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전업농가의 FMD 백신 공급계획 대비 농가 구입률이 소 82%, 돼지 69%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북한에서 FMD가 발생하는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더욱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부는 농협에서 모든 농가에 백신이 100% 공급될 수 있는 근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과 백신 구입이 저조한 전업농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토록 지시했다.
특히 일선 농가에서 이상육이라든지 증체저하 등 백신 부작용을 이유로 백신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백신담당공무원이 농가별 백신 구입 실적을 KAHIS 시스템에 입력, 지자체·농가별 백신 구입현황을 실시간 파악이 가능토록 KAHIS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또 지자체별 백신항체형성률 및 백신 공급률 관리 내용을 매년 농축산부가 실시하는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 지표’에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 필요성 및 올바른 예방접종에 대한 농가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