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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 여파…2분기 돈가 340원↑ 전망

양돈장 25% 피해 추정…4~6월 16만두 도축감소 할 듯

이일호 기자  2014.03.26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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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P&C연구소, 예상보다 더 큰 폭 상승 가능성도

 

최근 양돈현장에 극심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ED가 올 2분기 돼지가격을 지육kg 당 최소 340원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P&C연구소(소장 정영철)는 월간 돈가전망보고서 최근호에서 ‘PED 피해두수가 국내 돈가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내다보았다. <관련기사 다음호>
정P&C연구소에 따르면 일부 민간병성감정기관의 비공식자료를 토대로 국내 양돈장의 PED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6천여 양돈장 가운데 25% 정도가 PED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간출하두수는 1.7%, 27만두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PED 감염농장의 경우 평균 3.5주분의 자돈생산두수를 피해보고 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에, 작년 12월 통계청 발표 국내 모돈수 90만두를 대입해 산출한 것이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국내 모돈이 100% 감염시 연간출하두수는 6.7%, 50% 감염시엔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PED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올 겨울철(12~2월)에 PED가 집중적으로 발생, 출하두수 감소 역시 일정기간, 즉 오는 4~6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P&C연구소는 연간 1.7% 도축두수 감소분의 60%가 이 기간중에 집중될 경우 약 16만2천두, 월간 5만4천두의 도축물량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분기별 월간도축두수와 지육가격의 단순 상관관계를 보면 2분기(4~6월)의 경우 도축두수가 1만두 감소시마다 지육가격은 kg당 63원씩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PED 피해로 인해 올 2분기중 돈가는 kg당 340원씩 추가로 상승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분석이다.
이에 작년말 내놓은 올해 돈가전망을 통해 금년 5월과 6월 평균돈가가 지육kg당(박피기준) 4천855원, 6월 5천93원이 될 것이라는 정P&C연구소 예측치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영철 소장은 이와관련 “피해농장들이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게 현실인 만큼 돈가에 미칠 영향도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더구나 조금 모자라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돈가의 특성상 예상을 훨씬 넘는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