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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농가수 감소 불구 시장 점유율 증가”

9개지역 순회 한마음대회서 조합현황 보고 결과

조용환 기자  2014.03.26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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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03년 대비 집유·판매 점유비 각각 3.7·2.6%↑

 

경기지역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낙농가수가 격감하는 가운데 서울우유의 사업비중도 비례하여 감소하지 않겠냐는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 홍승표 경영기획실장이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9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한 ‘서울우유 2014 한마음대회’에서 조합 현황을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서울우유 조합원은 지난해 12월 1천822명으로 전년 같은기간(1천888명) 보다 66명 줄었다. 사육두수 또한 지난해 12월 13만2천990두로 전년 대비 117두 감소하는 등 해를 거듭하면서 변모하는 도시화에 밀려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서울우유 1일 집유량은 지난해 1천875톤으로 전국 5천737톤 대비 32.6%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2010년 서울우유 1천858톤으로 전국 5천678톤 대비 32.7% 수준이나 10년 전인 2003년 서울우유 1천874톤으로 전국(6천483톤)대비 28.9%에 비하면 3.7% 높아졌다.
우유판매량은 200ml 기준, 지난해 820만1천개로 전국(2천228만8천개) 대비 36.7%로 10년 전 2003년(서울우유 824만4천개로 전국대비 34.1%)보다 2.6% 많다. 다만 원유 증가폭 보다는 낮다.
특히 지난겨울은 날씨가 따뜻해 원유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3월 집유량은 1일 2천7톤으로 전년 대비 124톤 늘었다고 송용헌 조합장이 밝혔듯이 우유소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강구되지 않을 경우 우유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우유의 지난해 누계 기준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영업수익=1조7천83억 ▲영업비용=1조3천803억 ▲판매비와 관리비=2천152억 ▲영업이익=820억원 ▲당기순이익=32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실적은 전년도인 2012년 ▲영업수익=1조6천380억 ▲영업비용=1조3천624억 ▲판매비와 관리비=2천32억 ▲영업이익=725억 ▲당기순이익=198억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의 영업수익은 경쟁사인 남양유업(1조3천650억)·매일유업(1조723억)·한국야쿠르트(9천815억)에 비해 높다. 다만 이익률은 서울우유 4.4%로 남양(4.6%)·매일(2.4%)·야쿠르트(8.9%)와 비슷한 수준이다.
1937년 7월11일 조선총독부 고시 573호로 설립된 경성우유동업조합이 전신인 서울우유조합은 4개월 후 77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숱한 역경을 뚫고, 헤쳐 온 서울우유인 만큼 당면한 현안과제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