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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수급 안정·소비 촉진 선도적 역할 기대

■ 지상공청 / 이기수 신임 농협축산경제대표에 바란다

기자  2014.03.26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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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이기수 대표가 지난 2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기수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정도경영, 투명경영, 책임경영, 내실경영을 화두로 던졌다. 축산업에서 농협축산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기수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 대표가 농협 축산경제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축산단체의 바람은 무엇인지, 주요 축종 단체장의 바람을 들어봤다.

 

축산 구심체…농가와 동반 성장 발판 마련해야
사료시장 합리적 가격형성 주도적 역할 긴요


▲이강우 회장(전국한우협회)=동시다발적인 FTA로 인해 축산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다. 또한 AI로 인해 가금업계는 물론 축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농협 축산경제대표로 취임한 것은 그 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농업·농촌사회에서 농협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조직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축산경제는 축산업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여건으로 인해 축산 농가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사료값 인하 등 농협 축산경제가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축산 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농가와 농협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축산 농가들이 있다는 것이 축산경제의 존재의 이유라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서 축산농가의 입장에 서서 일해주길 바란다.


▲손정렬 회장(낙농육우협회장)=이기수 신임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축산업계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낙농산업은 줄어드는 농가기반과 환경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우유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학교우유급식, 군 우유급식 확대 등과 함께 K-MILK 인증 사업을 통해 국산원료를 사용한 유제품의 소비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또한, 육우의 경우 최근 육우의무자조금 거출을 시작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에서 이 같은 우유 및 유제품, 육우고기의 소비확대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


▲이병규 회장(대한한돈협회)=농협중앙회, 특히 축산경제가 협동조합의 주인인 양축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
이를위해서는 우선 합리적인 사료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농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생각이다. 민간기업에 대한 견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이미 공언한대로 양돈의 경우 품목조합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 패커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기업자본의 양돈시장 장악은 농가 뿐 만 아니라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조합 패커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민간기업과 경쟁과 균형을 이룰 때 건전한 양돈산업 발전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의 취임을 다시한번 축하드린다.  

 

▲오세을 회장(대한양계협회)=최근 양계업계는 AI가 장기화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축산 강대국들과의 FTA는 축산업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축산업은 전체 농업 생산액중 41%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핵심 1차 산업이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앞으로도 축산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한국 축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양계업계는 AI를 겪으면서 수급조절과 함께 소비촉진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 양계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