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축사가 일부라도 있으면 친환경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기도 한우농가들이 학교급식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도지회(지회장 유완식)는 지난 24일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14년도 1차 도지회 총회 및 대의원 연석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경기도 백한승 축산정책과장을 비롯해 김성식 동물방역위생과장, 축산물품질평가원 김철중 경기지원장, 종축개량협회 정용호 경기강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각 시군 지부장과 대의원들은 경기도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학교급식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허가 축사문제로 인해 친환경인증에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부장들은 “축사가 무허가라고해서 한우고기가 무허가는 아니다”라며 “한우농가들이 공들여 키운 고품질의 한우고기가 학생들에게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식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AI 여파·돼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친환경인증을 받지 못한 농가들도 피해가 없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완식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기도의 경우 학교급식 사업이 폐지될 위기까지 있었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된 모습으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FTA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헤쳐나가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