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강하고 유단백 함량 높아…수요확대 기대
국내에서 최초로 성감별 E·T(수정란이식)를 통해 저지종 암송아지 2두<사진>를 생산하는데 성공, 앞으로 관련학계와 농가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소재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소장 장건종)는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성감별 수정란을 이용한 저지종 암송아지 2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 말 캐나다 유래 저지수정란을 이용하여 국내 처음으로 저지종 송아지를 생산했던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는 이번에는 생산된 저지종 소에서 수정란 채란기술을 통해 얻은 성감별 저지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 저지종 암송아지를 생산한 것이다.
특히 저지종은 국내 젖소의 주류를 이루는 홀스타인종에 비해 산유량은 적으나 고온에 강하고, 원유 내 단백질함량이 높아 치즈 등 고급유제품 제조에 유리하다.
따라서 원유가격을 산정할 때 유지방·체세포수·세균수와 함께 유단백질이 올해부터 산정체계에 포함됨에 따라 홀스타인종 대비 상대적으로 유단백율과 유지방율이 높은 저지종에 대한 수요층은 앞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장건종 소장은 “저지종 원유의 유단백질 함량은 평균 3.8%로 홀스타인종(3.0~3.3%)에 비해 높다”고 말하고 “저지종이 확산될 경우 치즈는 물론 유단백질이 강화된 유음료 생산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