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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석에 방역구멍 뚫릴라 ‘조마조마’

■ AI 발생 책임 원장 직위해제…축과원 상황·계획은

김수형 기자  2014.04.07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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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위기경보 ‘심각’ 유지…직무대행 3개월 후 계획 미정
가금단지, ’15년 AI 피해 적은 강원지역 이전 추진도

 

농촌진흥청은 AI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달 24일자로 국립축산과학원의 최희철 가금과장과 김인철 축산자원개발부장을 각각 보직해임 및 직위해제 했고, 다음날인 25일에는 홍성구 축산과학원장도 직위해제 했다. 기정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이 과학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과학원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다.

 

◆직위해제 3개월…이후 계획은 ‘아직’

현재 홍성구 원장과 김인철 축산자원개발부장의 직위해제 기간은 3개월이다.
홍성구 원장과 김인철 부장은 축산과학원의 연구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직위해제 기간이 끝나는 6월말 경 새로운 축산과학원장을 공모할 지 홍성구 원장의 복직을 추진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축산과학원은 여전히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AI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고 있지만 끝까지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으며 외부인의 방문과 임직원의 출퇴근도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축산과학원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기정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은 현재 겸직을 하고 있는 상태로 농촌진흥청 본청과 축산과학원을 오가며 양쪽 업무를 수행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축산과학원장의 자리가 공석이 된 채 직무대행 체제가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금단지 이전에 분주

축산과학원은 가금단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가금종자의 중복보존을 통해 AI로 인한 살처분에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철새 도래시기에 항상 불안한 지역이라고 판단,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강원도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AI가 발생한 성환의 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는 아산호가 11.7km, 풍세천이 20.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36개의 가금 사육농가가 위치해 있어 철새이동시기에 방역취약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