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가치 높지만 대부분 폐기…자원 낭비·환경오염 지적따라
앞으로 도축 폐기물인 동물혈액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에 정부 정책 사업으로 혈액 자원화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축산부가 혈액 자원화 사업을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굴한 것은, 동물혈액에는 각종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용가치가 높은 자원임에도 국내의 경우 동물혈액을 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폐기되고 있어 자원 낭비는 물론 환경의 주요 오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농축산부는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수집, 식품 또는 사료·의약품 원료 등으로 자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축산부는 내년 1차년도에 혈액자원시설 설치 및 운영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예산 3억원을 반영하고, 2차년도부터는 혈액자원화 시설설치(국고보조 30%, 융자 50%, 자부담 20%) 등 시설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거치기간동안 이율은 0%이며, 상환기간에는 2%, 5년거치 10년 상환조건이다.
이 사업의 사업시행자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 또는 농협이고, 사업대상자는 축산인, 도축업체, 생산자단체, 민간(개인), 민간기업 등이다.
한편 주요 축산 경쟁국들은 동물혈액을 통해 사료첨가제, 식품첨가제, 발색제, 향신료, 의약품용 등으로 재활용 및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혈액의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및 대외 수출을 통해 경제적 이익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