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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3천452만원인데…빚은 2천736만원

■통계청 발표, 지난해 농가 소득 어땠나

김영란 기자  2014.04.30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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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통계청이 지난 한 해동안 농가경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천452만4천원, 농가의 가계지출은 3천26만4천원, 농가의 가구당 소유 자산은 4억58만원, 농가의 가구당 보유 총부채는 2천736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주요 내용.


총 소득 전년대비 11%·가계지출 10% 늘어
가계용 부채 전년보다 10% 증가한 28.2%

◆농가소득
2013년도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천452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소득종류별로는 농업외소득(15.6%), 농업소득(9.9%), 비경상소득(8.7%) 및 이전소득(4.1%)의 순으로 증가했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29.1%로 전년 수준이며, 농업외소득의 비중이 45.5%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농업소득
2013년도 농가의 농업소득은 1천3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농작물수입과 축산수입(대·소동물, 계란·우유 등의 축산물)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및 비경상소득
2013년도 농가의 농업외소득은 1천570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2013년도 농가의 이전소득은 584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2013년도 농가의 비경상소득은 294만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가계지출
 2013년도 농가의 가구당 가계지출은 3천26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천418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고, 비소비지출도 608만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자산·부채
2013년말 기준 농가의 자산은 4억58만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토지, 건물, 비품 및 대동식물 등 고정자산은 3억 3천12만 3천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나, 유동자산은 7천45만 8천원으로 전년대비 28.0% 감소했다.
2013년말 기준 농가 보유 부채는 2천736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전체의 42.8%를 차지하는 농업용 부채가 전년대비 10.7% 감소했으며, 가계용은 28.2%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전·겸업별
농가의 농업종사일수와 농업수입을 기준으로 농가를 전·겸업으로 분류하면, 겸업농가가 전업농가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부채가 더 많다.
겸업농가 중 2종 겸업농가가 1종 겸업농가보다 농가소득, 가계지출이 더 많고 자산, 부채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업별
경지규모와 농업총수입을 기준으로 농가를 주업과 부업 등으로 분류하면, 전문농가와 부업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다.
농가소득, 자산, 부채는 전문농가가 부업농가에 비해 많지만, 가계지출은 부업농가가 더 많다.
일반농가와 자급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적다.

◆영농형태별
농가의 주요 작물을 기준으로 농가를 분류하면, 축산농가의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가장 많다.

◆경영주 연령별
경영주 연령별로 농가를 분류하면 50대 농가의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가장 많다.

◆지역별
경영주가 거주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농가를 분류하면, 농가소득은  제주도가, 가계지출, 자산, 부채는 경기도가 가장 많다. 충남, 전북, 전남은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농가평균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