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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제품값 상승세 ‘주춤’

중·러시아 구매 감소…3월 가격지수 소폭 하락

이동일 기자  2014.04.30 1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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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향후 양국 수요 증가 불가피…상승세 전환 전망

국제유제품 가격이 일시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FAO(국제연합농업식량기구)의 3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268.5포인트로 2월 지수에서 6.9포인트(2.5%)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가 하락한 원인은 중국의 구매 감소 및 러시아와의 교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뉴질랜드에서 생산기간이 연장되고 북반구에서의 생산이 순조로워져 공급은 원활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일시적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중국의 유제품 수요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러시아는 자국 내 원유생산량이 부족해 수입 증가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전지분유의 경우 톤당 4천975달러로 전월 5천125달러대비 2.9% 하락했고, 탈지분유는 톤당 4천375달러로 전월 4천588달러보다 4.6% 하락했다. 체다치즈의 경우는 톤당 5천100달러로 전월 5천200달러 대비 1.9% 하락했다.
주요 생산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은 2월 원유생산량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722만3천 톤으로 주요 낙농주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강우로 인해 원유생산량이 증가했다. 원유가격 상승에 반해 사료 값은 하락해 낙농가 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2월 원유생산량은 113만3천 톤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EU 28개국 원유생산량도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유럽의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2월 원유생산량은 197만3천 톤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뉴질랜드의 2013년 대비 2014년 총 원유생산량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목초지 상태가 양호하고 사료품질이 향상, 사료공급량이 충분해 원유생산 중단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