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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패커 3200억 정부지원 요청”

이일호 기자  2014.04.30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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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기수 대표, 양돈조합장협의회서 농협 FTA대책 설명
“4개조합 대상…공동출자 등 타조합 동참 적극 지지”

 

농협중앙회가 양돈산업 FTA대책의 일환으로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을 위해 4개 양돈조합에, 모두 3천200억원의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협동조합형 패커의 ‘지역화’ 를 통해 모든 양돈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기수 축산경제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영규, 도드람양돈조합장)에 참석, FTA시대하에 국내 양돈산업이 갈길은 ‘협동조합형 패커’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앙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이기수 대표는 이와관련 “모두 3천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가 FTA기금사업으로 반영,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지원이 가능토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을 위해 도드람과 대충, 부경양돈 등 3개 양돈조합에 1천억원씩 3천억원, 그리고 제주양돈농협에 200억원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 대표는 이어 패커화 사업추진 조합외에 다른 양돈조합의 참여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출했다. 패커의 규모화와 함께 보다 많은 양돈농가 조합원들이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기수 대표는 “중앙회도 지분참여를 통해 양돈조합의 패커사업에 동참할수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방법이라도 모든 양돈조합이 패커사업에 참여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고동수 강원양돈조합장과 이정배 서경양돈조합장은 필요할 경우 단일조합이 아닌 지역화를 통한 패커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정부지원을 요청치 않은 양돈조합도 공동출자를 통해 패커화 사업에 참여할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된다는게 그 요지다.
양돈조합장들은 또 패커화 사업의 경우 수익 보다는 공공사업의 성격이 강한데다 초기투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 정부 지원이 이뤄질 경우 장기저리의 조건이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한결같이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재직 당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해온 농축산부 박홍식 팀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