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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 연 2천400억원 경제 효과”

농진청, 수태율 15% 이상 개선…실증 사양시험 통해 입증

김수형 기자  2014.04.30 14: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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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기술 보급 본격화

농진청은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을 활용하면 한우 번식농가들이 연간 2천4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로 인해 한우 번식농가에서 발정동기화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태율이 15%정도 개선된다고 밝혔다.
수태율 개선효과로 연간 2천4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을 경북 예천의 농가에 2012년에서 2013년까지 2년간 적용해 본 결과 총 132마리의 암소 자연발정구인 대조구에 25마리, 발정동기화 처리구에 107마리 적용한 결과 수태율이 대조구 대비 20%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발정동기화 기술은 처리결과를 분석해 배란시기를 추적하고 인공수정 시기를 반복적으로 조절해 농장별 맞춤형 발정동기화 기술로 완성함으로써 1회 수정 수태율 기준으로 2012년에는 자연발정에 따른 인공수정이 60% 대비 80.3%로, 2013년에는 자연발정에 따른 인공수정이 65% 대비 84.8%로 20%를 개선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이명식 연구사는 “한우암소의 번식률은 72.9%로 번식농가의 소득 향상은 결국 수태율과 번식률의 개선과 관련된 번식 기술력, 사양관리 및 농장주의 관심으로 결정된다”며 “수태율 15%가 개선되면 한우송아지 생산예상두수 80만 마리 대비 연간 12만 마리의 송아지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천400억 원에 달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사는 또 “암소의 수태율은 영양상태, 신체충실지수, 자궁청정도, 수정시기, 번식 등 15가지 요인과 유기적으로 관계가 있다” 라며 “수태율이 낮을 경우 이러한 요인들을 하나씩 개선하며 발정동기화 기술을 접목한다면 수태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