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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FMD백신 접종수칙 준수시 화농 생길까

이일호 기자  2014.05.07 1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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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협·박멸위, 이달부터 4개월간 300두 현장실험
‘1침5두’ 등 정부 권장대로 접종…후폭풍 상당할 듯

 

돼지FMD 백신접종에 따른 화농발생 여부에 대해 민간차원의 공식 실험이 실시된다.
그 결과에 따라서는 적잖은 후폭풍도 예상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와 돼지FMD·열병박멸위원회는 한국양돈수의사회와 공동으로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FMD백신접종이 육아종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 착수키로 했다.
민간주도하에 이뤄지기는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방역당국도 실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은 모두 300두에 대해 백신접종 1주,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후 접종부위에 대한 육아종 형성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백신접종은 정부가 권장하는데로 1침5두를 철저히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양돈업계에서는 이번 실험결과 FMD백신접종이 화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의 농가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돈협회가 주장해온 ‘백신청정국 선언 이후 자돈 접종중단’ 요구에 힘이 실리며 이를 반대해온 정부와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개최된 돼지FMD·돈열박멸대책위원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실험결과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백신접종을 중단하자고 할 것이냐”며 “어떻게 실험을 할 것이며, 영향 평가, 후속대응책까지 사전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 방법에 따라 FMD백신접종이 화농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실험 착수이전부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