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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PED 재발생 사례 속출

이일호 기자  2014.05.07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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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발생농장엔 다시 안온다’ 통설 무색…피해 커
  미감염개체 존재 원인…인공감염 등 제대로해야

 

PED 재발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통설과는 달리 한번 발생했던 농장도 안심할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양돈농가와 수의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PED가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재발,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백신과 인공감염 등 추가 발생방지 대책을 실행한 농장이라는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PED가 발생한 농장이라도 감염되지 않는 개체는 자연적인 면역력 생성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언제라도 재발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인공감염이 효과적이라고는 하지만 잘못된 재료선택 등으로 인해 제대로 면역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선택한 인공감염 재료에 바이러스가 없거나, 복합감염이 이뤄진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 사례에 속한다는 것이다.
정현규 박사에 따르면 모돈에서 열이 나거나 유산이 나타나는 증상은 PED와 무관하다. 하지만 최근 인공감염을 실시한 양돈농가 중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인공감염의 실패와 다른 오염원에 의한 감염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마치 인공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후속 현상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게 정박사의 설명이다.
그러다보니 안심하고 있다가 큰 낭패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공감염은 전문가의 지도하에 실시하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재료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반드시 감염여부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PED가 발생한 농장이라도 효과적인 소독제 사용과 함께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또다시 PED가 농장에 유입되지 않게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