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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축산 때리기, 더는 방관않을 것”

MBC ‘육식의 반란’ 보도 축산업계 파문

이일호 기자  2014.05.07 1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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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요단체장 긴급회의 갖고 강력 대응키로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국내 축산업과 축산물을 왜곡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 파문이 일고 있다.
주요축산단체장들은 지난달 30일 MBC ‘육식의 반란’ 보도와 관련,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두차례에 걸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이 국내 축산물등급판정기준과 곡물사료 중심의 사육시스템으로 인해 마치 소비자에게 ‘지방덩어리’인 축산물이 공급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축분뇨가 전국토를 황폐화 시키는 주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도록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창호 회장(한국오리협회장)은 이와관련 “화학비료에 의한 토양오염 가능성 등 과학적인 근거없이 공정성을 상실한 채 오로지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프로그램이나 기자가 지난해 한국방송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병규 대한한돈협회장도 이에 공감하면서 “방송내용을 보면 정부산하 연구기관은 물론 일부 축산인까지 동원돼 일방적으로 축산업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식량산업인 축산업을 단두대에 올리려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단체들은 이에 따라 해당방송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되, 객관적인 반박논리를 마련해 대처키로 했다.
무엇보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고위 인사의 인터뷰는 농업경제를 연구하는 정부기관으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는데 공감, 농경연에 대한 항의방문을 통해 즉각적인 해명과 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이와관련 “각종 언론매체의 잇따른 축산업 때리기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