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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과원 가금연구단지 대관령으로 가나

축과원, AI 청정지역 강원도로 이전 추진

김수형 기자  2014.05.12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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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현재 대관령 한우시험장서 종란 부화 사육

예산 확보·지자체 환경능력평가 등 과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가금연구단지의 이전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와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토종닭과 토종오리, 바이오 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약 1만9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AI가 발생하자 지난 2월말 추가로 제3의 장소인 대관령에 중복보존을 완료했었다.
하지만 가금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던 천안의 축산자원개발부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AI에 안전한 대관령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보유한 순계의 알을 대관령에 위치한 한우시험장에서 부화해 백신 접종 후 사육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금연구단지의 이전을 위해 몇 가지 과제도 남아있다.
우선 가금연구단지 운영을 위한 시설 등에 투자를 위한 예산확보를 해야 하며, 지자체의 환경능력평가도 거쳐야 한다.
중요한 유전자원이기 때문에 닭이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최대한 빨리 가금연구단지의 이전을 확정짓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만약 이전이 늦어질 경우 위탁사육 등으로 이전이 확정될 때까지 한우시험장에서 부화한 닭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AI는 전염성이 강해 천안이나 남원 등 가금류를 보유한 지역에서 발병할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다”며 “중복보존으로 닭의 멸실을 막기 위해 가금연구단지를 상대적으로 AI 청정지역인 강원도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월까지 확정을 목표로 관련 기관과 꾸준히 논의하고 있으며, 가금연구단지를 이전하는 것인지 추가로 운영하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