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혈액 자원화 해법은 없나
(5) 유통현장-홀푸드마켓
美 대표 유기농 마켓…최고품질 제품 판매
축산물에 동물복지 단계 표시 정보 제공
견학단이 찾은 샌프랜시스코의 홀푸드 마켓(Wholefood Market)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유기농 마켓이다.
홀푸드마켓은 가능한 최고 품질의 천연,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즐거워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까지 자연친화적이 되도록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위해 많은 직원들이 근무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홀푸드 마켓은 특히 동물복지를 단계별로 적용해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된 것인지 판단케 하고, 판매자는 단계별 색상 구분을 통해 손쉽게 복지단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단계의 동물복지등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애니멀 파트너십이라는 비영리단체와 만들었다. 이 단체는 농장주, 과학자, 소매업체, 동물보호단체 등 동물복지를 개선하는 사람들의 모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에 각 단계별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1단계는 가축들이 복잡한 축사나 우리 안에 가두어져 있지 않다는 의미로 케이지와 군집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2단계는 동물에게 충분한 운동공간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3단계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동물로 풀을 뜯어먹는다는 의미이다. 4단계는 야외의 목초지에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닭과 칠면조가 먹이를 찾고, 소, 돼지가 뒹굴면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마지막 5단계는 동물 중심의 환경이다. ‘가축이 같은 농장에서 일생을 보낸다’는 것으로 가장 높은 5+단계로 구분된다.
예를들어 녹색의 ‘5+’를 받은 닭은 한 농장에서만 부화되고 길러진 것으로, 이 농장은 주변 75%가 목초지여야 한다. 또한 마켓에 오기 전까지 몸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만큼 건강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쇠고기는 미국 식약청으로부터 인증받은 유기농 곡물과 목장에서 방목되어진 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거세도 금지되며 위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기충격도 안된다. 항생제와 성장호르몬도 사용할 수 없다. 대부분 4단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매용 쇼케이스 위에는 복지단계 표시는 물론 고기를 갈거나 썰어 가공한 시간을 명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기 판매원도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건조숙성육과 햄, 소시지는 소포장돼 잘 전시돼 있었으며 고기도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가격대는 대형마트보다 2배 정도의 가격이었지만 판매가 잘 되고 있었다.
친환경 축산물 시장 급팽창
>>인터뷰 / 앤드류 크레스타 홀푸드마켓 점장
“유기농식품과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농산물시장이 점점 커질 겁니다.”
앤드류 크레스타 점장은 “도심은 젊고 고소득층 인구가 많아서 점심시간에 특히 사람이 붐빈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고급화되고 간편하게 먹는 식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10년 후면 1천개의 매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점장은 “홀푸드마켓은 현재에도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현재는 350개 점이 있으며 식품의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많다”며 “슈퍼보다는 작지만 식품안전성과 동물복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서만은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