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개소 운영…포크빌 신선육·가공품 판매
책임경영제 효율제고…올해 서울 등 4개소 추가
대충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구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도를 높일수 있는 방법으로 축산물직매장 사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2월14일 첫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이후 직매장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8개소에 달하게 됐다.
천안의 쌍용, 성정, 청수가온, 두정, 2공장, 대전노은, 대전가오, 경기 광명 소하점이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대충양돈농협 브랜드 포도먹은 돼지 ‘포크빌’ 신선육은 물론 마늘편육, 찜갈비, 족발, 돈까스, 곱창, 불고기, 바비큐 등 다양한 가공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루 1천두 작업이 가능한 충북 오창의 포크빌 1공장(돈육)과 충남 천안시 신방동의 포크빌2공장(2차가공품)에서 생산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특히 기존의 다단계 유통체계에서 탈피, 우수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원들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면서 이른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더구나 ‘포크빌’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충양돈농협 직매장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영’ 체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손익분석을 통한 책임경영제를 도입한게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조합직영이면서 점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매장 및 재고관리에서부터 상품진열, 고객 응대에 이르기까지 가맹점 장점을 접목, 운영효율 제고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토, 일요일은 물론 휴일에도 영업, 연중무휴인데다 영업시간도 오전 일찍(08시)부터 밤 늦은시간(21시)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타직영점과 차별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그러다보니 천안시 서부대로에 위치한 쌍용점의 경우 115㎡의 매장규모에서 하루평균 2천만원, 월평균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
대충양돈농협은 이에따라 올해 서울과 경기, 충청지역 등에 4개소를 추가로 설치, 축산물직매장을 모두 12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물론 직매장의 신규개설이 쉬운 것은 아니다.
조합회계상의 어려움으로 권리금 지급이 불가, 신축상가에만 입점이 가능한데다 점장 선정작업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
타 지역에 추진하다보니 텃세도 존재하고,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부담이 아닐수 없다.
대충양돈농협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점장육성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과 함께 위탁경영체계 병행도 검토하는 등 직매장 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