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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내달에도 고공행진…지육 kg당 5천800원 전망

육류유통수출협 동향분석, 지방선거 등 연휴 기인

김은희 기자  2014.05.19 1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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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삼겹살 재고 증가로 육가공업계 적자난 가중 우려

6월 돼지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돈가동향분석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은 분석에 전반적으로 공감했다.
경기도 군포소재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육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6월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5천80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는 6월초 선거날, 현충일 등의 6월초 연휴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돈가가 급등하게 되자 육가공업체 대부분이 4월 적자폭이 컸다. 돼지가격이 높으면 업체마다 냉동재고는 보통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전략이라 5~6월 대부분 비싼 돼지가격에도 일정부분 수요 물량을 맞추기 위한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학교급식물량이 AI로 인해 돼지고기 등심과 전후지로 대체되면서 없어서 못 팔고 있는 반면에 삼겹살은 팔리지 않아 덤핑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육가공업계의 적자난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5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외식소비가 줄어 가정의 달 특수는 없었다. 게다가 PED 영향으로 5월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영향이 6월에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업체는 자체 가공보다는 지육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부산물인 족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