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장 생산량 160% 확대 증설
하반기 베트남에 생산기지 구축도
SOYTIDE, 청국장균 이용 신개념 원료
소화율 개선·단백질 함량 15% 높여
CJ 제일제당(대표 김철하) 소재사업부문은 2010년에 출시한 기능성 고단백 사료원료인 발효대두박 (제품명 SOYTIDE)의 국내외 물량증대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여 올해 4월 국내 최대 규모로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사진> 이를 통해 글로벌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제일제당에 따르면 우선 기존 5천톤 규모인 국내공장을 1만3천톤으로 160% 확대했고, 올 하반기 내 동남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중국, 북미·남미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해 2020년까지 단백질 원료사업 분야 ‘글로벌 No. 1 사업 및 매출액 2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대두박은 콩에서 기름을 짠 후 남은 부산물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양축용 단백질 원료지만 어린 가축이나 양식 어류가 소화하기 어려운 항영양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단점이 있어 확대 적용하기에 제약사항이 많았다. CJ제일제당은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청국장균을 이용한 첨단 발효공법으로 기존 대두박보다 소화이용율을 높히고 단백질 함량도 15% 높은 신개념 사료 원료인 SOYTIDE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발효에 사용하는 균주는 3천종의 균주 평가를 통해 대두박에 최적화된 균주를 발굴 적용하여 단백 분해도가 높고, 저분자 펩타이드 함량을 증가시켜 높은 소화이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확대 및 과학적인 품질 검증을 위해 국내외 대학에서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우수성이 입증되었는데, 특히 2013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자돈을 대상으로 사양실험 한 결과 기타 기능성단백질 원료 및 동물성 단백원과 비교시 5~10%이상 높은 단백 및 아미노산 소화율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국내 및 동남아 등 유수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계, 축우 그리고 양어사료에 적용키 위해 사양실험이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SOYTIDE는 우수한 균주 특성과 최적화된 펩타이드화를 통해 자돈, 병아리 등 어린 가축의 미성숙한 장내환경을 보호하고, 영양소의 빠른 흡수를 촉진하여 우수한 초기 성장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실제 낙농 농가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저분자 펩타이드는 반추위 내 미생물 성장에도 유익한 효과가 있어 SOYTIDE 급여시 산유량 및 유단백 함량이 2.8%까지 증가한 결과를 확인하였고, 금년 혹서기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급성장하는 동남아에서는 양돈뿐만 아니라, 양어사료내 어분대체 소재로 사료효율 개선 및 원가 절감 효과 검증이 되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쇄도하고 있으며, SOYTIDE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트남에서는 CJ FEED, 카길(Cargill), Japfa등 선진 글로벌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김진현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발효미생물 및 생산공정 연구개발을 통해 발효대두박의 기능성과 품질을 강화해왔다”며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 및 바이오사업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품질차별화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