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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돈가·소비부진에 삼겹살·목살 적체 심화

3월말 기준 4만1천여톤…전월보다 12% 증가

김은희 기자  2014.05.21 09: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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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고가부위 재고 증가로 육가공업체 경영 악화

삼겹살과 목살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박병철)는 회원사 24개사를 대상으로 국내산 돈육부위별 재고조사를 실시해 추정한 결과 3월말 기준 4만1천364톤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월 3만6천789톤 보다 12.4% 증가한 것이다. 삼겹살은 9천423톤으로 전월대비 22.8%, 목살은 3천842톤으로 전월대비 39.7%, 갈비는 3천404톤으로 43.3%가 증가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삼삼데이행사 이후 소비감소로 삼겹살과 목살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갈비도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전체 재고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 및 경기 보관창고 10개소 대상으로 돼지고기 수입육 재고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수입육 재고량은 2만6천500톤으로 전월 2만6천328톤 대비 172톤(0.7%)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2만9천435톤에 비해서는 2천935톤(10.0%)이 감소한 양이다. 
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수입육 정육 전체 재고는 전월대비 약 1천톤 증가해 약 9만8천톤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AI 발생으로 인한 대체소비 등으로 소비는 유지됐으나 3월 수입량이 증가해 전체 창고재고도 소폭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육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3월부터 시작된 삼겹살과 목살 등 고가부위가 재고로 쌓이다 보니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최근 세월호 사태로 인해 연이은 행사취소로 인해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도 삼겹살과 목살 할인행사를 해도 고돈가 영향으로 가격이 낮다는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