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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조성 마케팅 전략이 소비 좌우

■ 기류 / 월드컵 앞둔 육계업계 분위기는

김수형 기자  2014.05.21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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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팀 예선 새벽시간 몰려 소비증가 기대난 분석도

 

닭고기 소비의 최고 호재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특수로 닭고기 업체들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각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32개국가가 6월13일부터 7월14일까지 축구를 통한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도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세계 축구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는 ‘치맥’의 인기에 힘입어 닭고기의 소비가 증가하는 ‘월드컵 특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기간 동안 닭고기의 소비가 20% 정도 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고병원성 AI로 소비에 타격을 입은데다,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면서 국내에서 축제의 분위기가 조성될 지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특히 각 계열사마다 이런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물량을 늘린 상황이어서 월드컵 기간에 기대했던 만큼의 소비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하반기에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 시간도 변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월18일 오전 7시에 러시아와, 23일 오전 4시에 알제리와,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조별예선을 치르게 되어있다.
이처럼 경기가 새벽시간에 펼쳐지기 때문에 예년의 월드컵 만큼의 소비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업계는 저녁시간부터 월드컵을 통한 축구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닭고기 소비는 AI발생 이전 수준으로 많이 회복된 상태로 월드컵이 소비활성화의 기점이 될 수 있다”며 “하반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소비가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