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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 양돈농협 이것이 모범답안 ⑤ 】 제주양돈농협 동물약품 공급사업

이일호 기자  2014.05.21 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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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도내 동약시장 1위 ‘우뚝’

지난해 판매량 58억원…거래농가 150개소
제조사와 대리점 계약·관납 적극참여 주효

 

제주양돈농협(조합장 이창림)의 동물약품 연간 판매실적은 지난해 58억원에 달했다.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의 59억원에 비해 소폭 줄기는 했지만 관납사업을 제외한 시장규모가 연간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제주도내 동물약품시장(산업동물) 점유율 1위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난 1993년 동물병원을 개원한 이래 제주양돈농협의 거래농가와 동물약품 판매실적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거래농가만 올 3월말 현재 약 150개 농가에 달하고 있다. 제주도내 양돈농가 절반 정도가 제주양돈농협에서 공급하는 동물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8개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다 협동조합이라는 제한적 요소를 감안할 때 타조합의 성공모델로 결코 부족함이 없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12개 동물약품 제조사와의 대리점 계약체결을 통해 타 경쟁업체에 대해 가격경쟁에 우위를 점한게 주효했다.
여기에 FMD백신과 PCV-2백신, 환경개선제 및 미생물 제제에 이르기까지 관납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44.8%인 26억원이 관납사업 매출일 정도다.
세미나와 기술 교육 등 양돈질병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노력도 양돈농가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동기가 됐다.
제주양돈농협은 그러나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우선 축산자재센터를 설치, 기존업체에 대한 가격견제 기능을 담당토록해 지역내 동물약품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조합원에 대한 편의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대리점 확보와 함께 농가컨설팅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확대, 한돈협회와 연계한 신규관납사업 발굴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렇다고 경쟁업체와 대립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윈-윈’ 전략을 통한 상생노력이 최우선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 대한 지속적인 이용장려금 지급을 통한 판매활성화도 도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