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실적 5개월로 단축
농협이 100%로 국내산 축산물을 원료로 생산한 육가공품 수출이 올 들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일 년 동안의 수출실적 100만 달러를 올해는 5월에 돌파한 것이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환율하락 등 수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축산물 수출확대에 상반기 동안 총력을 다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20일 육가공품 수출 100만 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전북 김제 소재 농협목우촌 육가공공장에서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농협목우촌이 생산한 캔햄(뚝심, 뚝심치즈) 26톤(16만 달러 상당)의 홍콩 수출현장에서 열렸다. 기념행사에는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 유제일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본부장,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박영준 전주김제완주축협장, 이왕조 고령성주축협장, 농협목우촌 성병덕 사장과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기수 대표는 “육가공품 수출 100만 달러 달성은 2000년 FMD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이후 농협목우촌이 4개월 만에 홍콩 캔햄 시장을 신규 개척해 지속적인 거래로 신뢰를 쌓아 현지 유통매장에 직수출 채널을 확보하고 올 들어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연간 축산물 수출 5천만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올해 상반기 육가공품 수출 확대를 계기로 하반기에 멸균우유 중국수출, 돼지고기의 몽골·홍콩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 무이자자금 100억원 지원 등을 통해 농협이 축산물 수출활성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축산경제는 현재 일본, 홍콩, 호주 등 10개국에 캔햄, 프레스햄, 레토르트 삼계탕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농협은 축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이달 말로 예상되는 음성 열처리가공장 수출작업장 인증에 맞춰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 바이어를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수출 주력제품 개발과 거래처 개척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