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육협 사업 참여 의사 밝혀…사업 재개 전망
닭고기자조금 사업이 단체간 갈등을 해결하고 정상화될 전망이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등 닭고기자조금 사업 참여 축산단체들은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닭고기자조금사업 활성화를 위한 축산단체장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동안 대의원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던 계육협회가 자조금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계육협회는 그 동안 닭고기산업은 계열화사업의 참여율이 90%를 넘고 지난해 자조금 조성액 중 90%가 넘는 금액을 협회가 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원 선출에 실 부담자들이 도외시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비례원칙과 형평성에 맞게 대의원 80명 중 절반수준의 대의원 수를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자조금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그 동안 농축산부의 예산승인을 받지 못해 집행하지 못했던 자조금 사업도 다시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닭고기자조금사업 참여 단체들은 추후 실무자 회의를 거쳐 사업계획서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일단 계육협회와 토종닭협회에서 같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실무자회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며 “그동안 집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조금 사업이 빨리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 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선출시 계육협회의 목소리도 최대한 반영되게끔 법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