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늘었지만 위탁사업비중 커 독립성 문제 야기
사료공동구매 확대·회비 개선…재정 자립도 강화
한우협회가 사료공동구매를 비롯해 회비 개선 등을 통해 재정 건전화에 발벗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지난 22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1차 재정운영위원회(위원장 임관빈·사진)를 열고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우협회가 이 같이 나선 것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한우농가수와 회원수 감소로 인한 회비 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비 수입은 줄어든 가운데서도 전체 예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자조금 위탁사업 비중이 높아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협회 자체적으로도 이에 따른 독립성 등에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이날 재정운영위원회에서는 한우협회 생산자단체로서 제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측면에서 안정되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수입확대를 위해 사료공동구매 사업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사료공동구매의 경우 회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는 한편 배합사료업체들의 가격 견제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다만 지역별로 물류비 등이 차이가 나는 만큼 사료공동구매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비부과 기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기존 회비부과 기준인 일률적으로 연회비 3만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비롯해 5만원 인상안, 사육두수에 따른 차등 부과 안 등이 제시됐다.
한우협회가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회원 증가가 우선인 만큼 회비인상보다는 회원 배가운동을 통해 재정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이 밖에도 협회지인 ‘한우마당’을 활성화 시켜 광고수입 확대, 사료첨가제 등 공동구매 사업 활성화, 부산물 가공식품 판매 확대 등 다양한 수입 증가 계획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