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관세청이 분석해 발표한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수 상품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월드컵의 최대 특수상품은 텔레비전, 닭고기, 축구공으로 나타날 정도로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은 닭고기 시장에서 큰 소비촉진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기가 새벽시간에 편성되어 있어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복날과 아시안게임까지 연달아 이어지기 때문에 AI로 인해 줄어든 소비를 회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쯤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을 벌여야 할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현재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조금을 집행하는 단체들 사이에서 대의원 구성과 관리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불만사항이 표출되면서 정부의 예산 승인은 커녕 사업계획 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참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이 닭고기 소비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임에는 변함없지만 정작 어떠한 공식적인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AI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닭고기산업이 발전하고 농가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양계관련 단체들의 화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