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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동체 구성 소비자에 육우 알려야”

강원대 동물자원공동硏, 육우산업 활성화 심포지엄

이동일 기자  2014.06.09 1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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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日 오비히로축산대 사사키 명예교수, 홍보 방안 제시

 

육우산업 활성화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공동연구소(소장 여인서·강원대 교수)는 지난 3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젖소육우산업의 활성화 전략방안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국내 육우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본의 오비히로 축산대학 명예교수인 사사키 이치로 교수는 육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계 관계자 뿐 만이 아닌 지역협동의 개념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사사키 교수는 ‘일본농촌의 지역협동과 육우사육 진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의 경우 육우농가들이 육우산업을 알리기 위해 직접 소비자를 만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대부분 생산자와 소비자는 서로의 입장만을 서로에게 강조하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효율적인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며 “육우산업 관계자만이 아니라 가공업자, 연구자, 수의사, 요리사, 디자이너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역협동형태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대 김종민 겸임교수는  ‘육우전망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육우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가 육우를 구매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육우가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관태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장은 ‘국내산 육우의 유통현황과 산업적 가치제고’라는 주제발표에서 “육우의 포지션은 한우와 수입육의 중간지점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저지방육, 가격적인 면 등 육우가 가진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강원대 이성기 교수는 “육우산업의 활성화 목표를 너무 고급육 생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가공, 유통, 요리 등 다양한 방향에서 소비자에게 육우가 가까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권응기 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육우산업은 낙농기반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너무 무리하게 높은 생산비로 고급육 생산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중등육의 포션을 차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