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9일 무더위 속 가축의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높은 기온과 습도가 이어지면 가축들은 체온이 올라 물을 많이 마시고 사료는 덜 먹게 되며, 이럴 경우 가축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아 번식이 힘들고 심하면 폐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시한 방법은 환풍기와 물을 활용한 방법이다.
환풍기를 이용하면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개방형 축사는 창문이나 윈치커튼(높낮이 조절 커튼)만 열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창이 없는 밀폐식 축사의 경우 공기 순환이 잘 되는지 점검하고 공기가 들어오는 관을 이용할 경우 덕트(관) 방향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물을 이용할 경우는 안개처럼 물을 뿌리는 장치나 스프링클러, 샤워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기온과 가축의 피부 온도도 낮출 수 있으며 터널 환기식의 밀폐식 닭장은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가 들어오는 구멍에 쿨링패드를 설치해 닭장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이준엽 연구사는 “여름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축별 고온 스트레스 저감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newlib)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