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1일 돼지 앞다리 중 구이에 적합한 부위를 발굴해 활용 방법을 담은 안내 책자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3개의 앞다리 부위는 ‘부채살’, ‘주걱살’, ‘꾸리살’로 저지방 부위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2012년 구이용 부위를 찾아내 식약처와 새 부위로 포함시켜 줄 것을 협의한 결과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꾸리살은 어깨뼈 바깥쪽 견갑가시돌기 위에 있는 가시위근이고, 부채살은 어깨뼈 바깥쪽 견갑가시돌기 아래에 있는 가시아래근이며 주걱살은 앞다리쪽 깊은 흉근으로 앞다리살에서 주걱살, 꾸리살, 부채살 순서로 분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돼지 한 마리에서 꾸리살은 841g, 부채살은 758g, 주걱살은 1천9g정도 생산되며 이들의 지방함량은 4.40~5.3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성필남 박사는 “새로 포함된 앞다리 세 부위는 삼겹살보다 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에 먼저 불판을 돼지 지방으로 닦아 주고,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놓은 채로 100~110℃에서 구우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며 “돼지 앞다리의 구이용 부위 발굴로 삼겹살이나 목살의 지방이 부담스러웠던 이들도 걱정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나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