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급여·아몬드피 돈사 살포시
인돌류 22%·암모니아성 질소 33%↓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발효 탄소 화합물(아몬드피)를 활용하면 돈사에서의 악취저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2일 국립농업과학원 강당에서 맞춤형 악취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축산 악취 저감 국제 학술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성백 박사는 “돼지 사육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먹이는 사료를 줬을 때 권장사료보다 분뇨의 페놀류 16%, 인돌류 55%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봄과 가을보다 여름에 약 60% 악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섞은 풀 사료를 먹여 돼지의 장내 발효 환경을 개선한 결과 돼지 분뇨에서 인돌류 22%, 스카톨 32%, 이성체지방산이 27% 줄었으며, 아몬드피를 돼지우리 바닥에 뿌려 분뇨 저장소의 발효 환경을 개선한 결과 페놀류 40%, 인돌류 9%, 이성체지방산 10%, 암모니아성 질소 33%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외 축산 악취 전문가로 참석한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청의 바노티(Matias B. Vanotti)박사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코지엘 교수(Jacek A. Koziel)가 미국 친환경 축산 악취 적용 시스템 적용 사례와 저감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윤 축산환경과장은 “악취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축산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축산관련 단체, 연구기관의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