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산업 발전 공로상 시상
첨단기술 세미나 계속 이어져
축산기자재 축제 한마당이 지난 13일 폐막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회장 이용구)·축산신문(회장 윤봉중)이 공동 주최하고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한 ‘2014 축산기자재전’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농협안성팜랜드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올해 기자재전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가 후원했다.
3일 동안 이어진 기자재전에는 총 1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행사추진위원회는 밝혔다. 첫째 날에만 경남 고성축협, 울산축협, 경대낙협, 강원 고성축협, 춘천철원축협, 괴산축협, 평창영월정선축협 등 전국의 많은 축협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전시회장을 찾았다. 양주시청과 안성시청 등 지자체에서도 농가들과 동반 참관을 했고, 완주낙우회, 전국축협 축산컨설턴트 등 3일 내내 축협 조합장과 축산농가, 현장 종사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오후 2시 현재 전시장에서 접수한 단체참관객만 7천여명을 넘어섰다”며 “개인 참관객을 감안하면 1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미래다.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전시회는 다양한 축산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는 것이 출품업체 관계자들과 전시관을 찾은 축산농가들의 평가였다. 총 60개 업체가 마련한 150여 부스에선 축산환경과 축사설비, 조사료생산 기계장비, 가축분뇨 자원순환 기자재, 배합사료, TMR설비, 동물약품, 방역시설 등 우리나라 축산관련 기자재가 총 망라돼 소개됐다. 야외전시관에 마련된 농협홍보관에선 나눔축산운동, 농가컨설팅, 가축개량, 배합사료, 조사료, 가축방역 등이 전시되고 말고기와 목우촌 또래오래치킨 시식회가 진행돼 축산농가들의 발길을 잡았다.
11일 개막식에는 여인홍 농축산부 차관과 이기수 농협축산경제대표, 이인현 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고문,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을 비롯해 이창호 축단협회장,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오세을 양계협회장,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석희진 친환경축산협회장, 강석진 동물약품협회장,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나종국 가평축협장, 우석제 안성축협장, 박영준 전주김제완주축협장, 김윤영 고양축협장, 전상복 강원 고성축협장, 이환수 평택축협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여인홍 차관은 “시설자재는 그동안 축산과 동반 성장해왔다. 앞으로 개방이 가속화되면 더 힘들어지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정부도 시설현대화와 축산자급률, 분뇨처리까지 감안해 여러 대안을 만들고 있다.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자. 기자재전이 축산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대표는 개회사에서 “새로운 창의적 노력이 절실하다. 생산성 향상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축산기자재가 중요하다. 기자재전에서 축산농가의 현장애로 파악과 정보교류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자.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축산기자재의 기틀을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봉중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자재산업은 한국축산 선진화에 기여해왔다. 기자재전이 축산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선 축산기자재산업 발전과 축산농가 실익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성일기전 이영윤 대표와 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 이창석 대표가 받았다. 농협중앙회장상은 전주김제완주축협 박영준 조합장과 재인텍 최현엽 대표가, 축산신문회장상은 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 최성원 과장과 원축통상 장무영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개막식 참석자들은 축산인들이 축산업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사전에 보내온 소원지를 비둘기풍선에 담아 보내며 ‘2014 축산기자재전’의 개막을 알렸다.
한편 농협안성팜랜드 아그리움 홍보관에선 첫째 날 스마트 ICT 융복합 기술 플랫폼을 적용한 가금류 사양관리의 자동화 발표 등 세미나가 오후 내내 이어졌다. 둘째 날에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종합지원제도 안내, 국립축산과학원의 축종별 첨단기술개발 결과 등이 발표되는 세미나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