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돈가따른 대체수요·이른 더위도 요인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침체되었던 육계시세가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며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의 시세에 따르면 5월31일 kg당 1천100원이던 산지대닭 가격은 6월12일 현재 1천600원으로 조사됐다.
산지가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드는 중에 2014 브라질월드컵이 지난 13일 개막함에 따라 닭고기 소비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양계협회는 산지 육계시세는 주요 계열사의 구매 움직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동안 생산비 이하의 가격 형성이 지속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고 구매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돼지고기의 가격이 상승한 것도 급식 및 식당 등에서 닭고기의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위가 예년에 비해 일찍 더워진 것도 소비량의 증가에 한 몫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워진 날씨에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월드컵이 지나면 곧바로 초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는 닭고기 소비량이 전년대비 36.2%의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