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희생만으로 해결 안돼…급식제도화 등 노력해야
약속부터 지켜라.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영연방 3개국과의 FTA추진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이상의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정렬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FTA추진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EU FTA당시 약속했던 내용조차 이행하지 않은 정부의 대책을 절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한·EU FTA 당시 정부는 적정 생산기반인 원유생산 200만톤 이상 유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원유수급조절자금과 가공유지원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각각 60억원에 불과하다며, 낙농가와 약속했던 FTA대책이 충실하게 이행됐다면 최근의 원유수급불균형문제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원유수급 불균형 문제를 낙농가나 유업체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수급문제를 낙농가의 희생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며, 이미 대내외적으로 공표한 대책부터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