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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계 수급조절 전방위 노력 뜨겁다

잉여원유값 대폭 삭감·송아지 초유먹이기 운동 전개

이동일 기자  2014.06.18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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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K-MILK 사업 추진·파리바게뜨와 소비활성화 협약 
“정부지원 없이 업계 자구노력만으론 한계” 목소리도

 

낙농업계가 우유 수급조절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원유수급 불균형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낙농업계의 노력이 눈물겹다.
지난 4월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잉여원유가격을 리터당 100원으로 낮추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따라 유업체들도 잉여원유가격을 리터당 300원으로 낮추는 등 업계 전체가 수급조절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소비확대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6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첫 K-MILK인증 위원회를 열었다. K-MILK 인증 사업은 날로 다양해지는 유제품 및 식품류 가운데 국내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국내산 원유를 활용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품질 식품으로서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낙농산업의 측면에서도 국내산 원유의 소비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인증위원회를 통해 사실상 K-MILK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업계가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파리바게뜨와 MOU를 맺고 국산우유 소비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파리바게뜨는 순우유케익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국내산 우유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송아지에게 초유먹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송아지에게는 대용유를 먹이지만 최근의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나름 치열하게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정부차원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업계나 농가만의 자구노력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