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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축산 코드 ‘산지생태축산’ 의 재조명

질적성장 전환 요구 한국축산 모델로…핵심정책 추진

김영란 기자  2014.06.23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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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경영비 절감·생산성 향상…‘안티축산’ 불식 대안 기대
관광·체험 결합 6차산업화 가능…성공사례 새롭게 주목

 

최근 들어 산지생태축산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산지생태축산은 축산의 경제성 등 경제적인 측면과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축산업은 규모화, 전업화 등 생산성 위주의 양적 성장 추구로 환경 및 질병문제 등 유발로 민원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다 특히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발생, AI·FMD 등으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측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웰빙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와 국제 곡물가 불안 등 사료값 상승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국내 축산업의 위기극복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구현을 위한 질적 성장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를 활용한 자급률 제고, 친환경·동물복지, 관광·힐링, 소득증대 등을 도모하는 산지생태축산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산지생태축산을 하게 되면 사료비 절감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수태율 등 번식효율 향상에다 가축의 경제수명 연장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산지초지를 이용한 ‘방목 한우 번식우’의 경영비가 일반농가의 47.8%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농가의 경영비는 2013년 전국 평균 기준 두당 155만1천원인데 반해 산지 초지농가의 경영비는 두당 74만2천원이다.
또한 산지에서 방목한 축산물은 일반적인 사육에 비해 고기의 저장성이 우수하고, 불포화 지방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지축산을 하게 되면 자연순환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 축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관제공을 통한 휴양, 관광, 체험 등을 통한 6차 산업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지조성 및 관리 비용 부담과 과다 방목시 환경오염 및 산림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산지생태축산의 성공 사례로 꼽힌 해피초원목장, 양떼목장, 삼양목장, 수암흑염소목장, 신우목장 등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