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급육시장 노려볼만 VS 소탐대실 우려

■ 중국 시장, 한우고기 수출 전초기지될 수 있나

이희영 기자  2014.06.23 15:38:09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고급육 수요 크게 늘어나
홍콩 우회수출도 한 방법
FMD 청정국 유지가 중요
中, 쇠고기 세계 3위 생산국
전략없이 빗장 풀경우 위험
수출업무 일원화 창구 필요

 

한우고기의 수출은 분명 매력이 있지만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평창소재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 열린 한우수출연구전문가 포럼 창립을 기념해 열린 토론회<사진>에서 이 같이 지적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원대 이병오 교수가 ‘중국의 육우산업 구조와 한우고기 수출방향’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중국은 육우를 비롯해 야크, 물소 등을 합쳐 총 9천600만두의 육우가 사육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영세농가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전업규모 육우농가들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최근에 중국의 식생활이 급변하면서 쇠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세계 쇠고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FMD백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으로써 중국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육을 홍콩으로 우회수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있지만 한우고기가 실제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많다.
토론자로 나선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 조현오 사무관은 “우루과이가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준비한 기간이 10년이 넘지만 실제 우리나라로의 수출량은 1년에 몇백톤에 불과하다”라며 “그만큼 쇠고기 수출은 양국간의 협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라고 말했다.
조 사무관은 “한우고기를 수출 하기 위해서는 FMD청정국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협상 중에도 재발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어명근 박사는 “중국은 세계 3위의 쇠고기 생산국이지만 소비량은 여타국가에 비해 1/6수준으로 향후 쇠고기 소비 증가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소량을 수출하기 위해 빗장을 풀 경우 추후 더 큰 위협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 이선의 부장은 중국으로의 수출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직접 수출보다는 홍콩을 거점으로 수출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우협회 서영석 과장은 일부분만 보고 수출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도 추진하되 협회를 중심으로 일원화된 창구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