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좋을 때 선제적 대비” 한돈협 이사회서 제안
정부 매칭펀드 포함 200억 가능…추진여부 관심
한돈자조금 거출액을 한시적으로 상향, 돼지고기 수급안정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한한돈협회 이사회에서 한 참석자는 돼지가격이 좋을 때 나중을 대비하는 혜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그의 제안은 이렇다. 현재 두당 800원인 자조금을 1천200원으로 조정해 내년 하반기까지 거출하되, 추가로 조성된 재원을 수급안정기금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연간 100억원 정도가 모아지면 정부의 매칭펀드를 포함해 200억원 수준의 수급안정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이렇게 마련된 수급안정기금을 돼지가격이 떨어질 때 투입할 경우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오는 8월경 예상되는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가부를 결정하자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한돈협회 이사회에서 나온 제안인 만큼 한돈자조금 집행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아직 알수없다. 다만 한돈협회 이사진 상당수가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데다 당시 이사회에서도 일부 공감이 표출된 만큼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