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김종구 과장, 올해와 같은 수준 지원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예산부처 설득이 과제
정부의 양축농가 사료구매자금지원 예산규모가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한 지원금리 인하도 적극 추진되고있어 그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양돈농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종구 과장은 사료구매자금 예산규모와 관련 “전반적인 축산물 산지시세 안정추세에 따라 당초에는 올해보다 크게 감소한 2천억원 수준을 예상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까지 불황으로 양축농가의 경영이 아직 어려운데다 또다시 시장상황이 불안해 질 수 있음을 감안해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사료구매자금 예산규모가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과장은 이어 사료구매자금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1.5% 수준이었던 지난 2013년 사료구매자금 금리가 올해에는 3%로 원상복귀 된 사실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1.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도 이러한 사료구매자금 규모와 금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김종구 과장은 올해 사료구매자금 2천억원 조성도 매우 힘든 작업이었음을 밝히는 한편 금리 조정 역시 예산부처에 대한 끈질긴 설득 끝에 가능했던 전례를 설명, 결코 낙관할 수 없음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양돈농가의 사료가격 인하요구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사료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사료업체 지원시 가격조정 여부를 지원 기준으로 감안할 수 있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