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재 교수 제안…범축산업계 동참 요망
최근 들어 잘못된 정보를 통한 ‘안티 축산’이 부쩍 확산되면서 축산업(축산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데 대해 학계를 중심으로 ‘축산물 바로 알리기(가칭)’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윤재 교수(서울대·사진)는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안티 축산’ 운동이 국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수많은 안티 축산 사이트, 서적, 매스컴의 잘못된 정보들로 축산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아무 제동 없이 ‘축산물 유해론’이 만연하면서 ‘국민 건강 기여’라는 축산물의 최대 가치까지 흔들리고 있는데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어 “소비자들의 불신은 우리 축산업의 최대 위기이며, 극단적인 유해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직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식시킬 필요가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과학적 고찰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와 축산업자와의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특히 “축산업은 국민의 주식을 공급하는 영양학적 가치를 넘어 식량 안보의 가치가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사람 환경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비교역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산업”임을 강조하고, “소비자들이 축산업에 불신을 갖기까지는 ‘축산물 유해론’에 방관으로 일관하고, 논리에 입각한 건설적 비판으로부터 등을 돌린 학계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축산업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신뢰다. 지금의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축산 반대론자들의 논리를 과학적으로 고찰해야 할 것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축산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이에 따라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가칭)’를 설립, 심도 있는 학술연구와 토론활동을 통해 ‘안티 축산’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인 논거를 마련하고, 활발한 홍보 및 교육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함으로써 축산업과 소비자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가칭)’가 발전해 본연의 역할을 다 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계, 관계, 사료업계, 가공업계, 생산자 단체, 농협, 축협, 관련 연구소, 기타 관련업계의 깊은 이해와 관심이 있어야 된다며 이에 동참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