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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생산자단체 이권 다툼 최대 피해자는 ‘농가’

김수형 기자  2014.07.02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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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표적인 닭고기 소비 특수 행사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35%가량 증가할 정도로 ‘치맥’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월드컵은 복날과 함께 최고의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축제로 양계산업에 있어서도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어떠한가.
닭고기자조금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대의원 구성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올해 사업계획도 확정짓지 못한 채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못했다.
물론 핑계거리는 있다. 브라질 현지와의 시차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닭고기 소비를 기대하기 힘든 새벽시간대에 한국 대표팀의 축구경기가 펼쳐졌고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축제의 열기가 일찍 식은 탓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겠지만 생산자단체에서 그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는 점에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멈출줄 모르는 AI로 인해 양계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다.
이를 다시 일으키는 것이 자조금의 역할이고 생산자 단체들이 합심해 이끌어 가야 한다.
농가들의 권익을 이끄는 단체들의 이권싸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농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또 다른 성수기인 복날도 오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예정되어 있다.
자조금이 단체들의 이권 다툼의 장이 되지 않고 하루빨리 진정 농가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