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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공행진 돈가 한풀 꺾이나

한때 6천원대 붕괴…가격조정기 도래한듯

이일호 기자  2014.07.02 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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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강세 지속…5천원대 중반서 하향안정 예상

 

6천원을 호가했던 돼지가격의 초고공행진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도 돼지가격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말(27일) 지육kg당 5천811원에 머물렀다. 지난달 3일 6천139원을 찍은 이후 4주 가까이 6천원대 중반을 오르내리던 모습과 비교해 보면 그 ‘세'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돼지가격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조정기’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PED와 고온 형성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인해 공급은 다소 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여온 시장 흐름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삼겹살이 다소 처지고 있지만 목심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의 ‘캠핑붐’에 따른 수요가 삼겹살 보다는 목심을 선택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각급학교의 방학과 함께 올 상반기 돼지가격을 지지해온 단체급식용 저지방부위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휴가시즌의 돼지고기 소비가 이를 대체하면서 돼지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은 기대키 힘들다는게 관련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난 1일 “소비가 감소하는 장마시즌에 곧 돌입하는 만큼 돼지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하향, 5천원대 중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