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양돈,산자수 늘었지만…모돈관리 수준 10년전

이지팜·축산컨설팅협, ‘피그플랜 전산분석 발표회’서 지적

이일호 기자  2014.07.02 10:05:11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평균 총산 0.8두 ↑…비생산일·모돈회전율 등 오히려 후퇴

 

지난 10년간 국내 양돈농가의 번식성적은 나름대로 유의적인 향상을 보여온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분만율과 7일이내 재귀율, 비생산일수 등은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지팜 주최, 한국축산컨설팅협회 주관하에 지난달 27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된 ‘피그플랜과 함께 하는 한돈전산성적 분석 발표회’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피그플랜 참여농가 가운데 1년 이상 꾸준히 자료를 입력한 470개농장의 전산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 평균 21.7두였던 PSY는 10년후인 지난 2013년 22.6두로 0.9두가 증가했다.
2011년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FMD사태를 겪고난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급격히 향상된 것.
이는 국내 전체 평균보다도 약 2두가량 높은 것이다.
산자수도 지난 10년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여왔다.
평균 총산자수의 경우 지난 2004년 11.1두에서 2013년 11.9두로 0.8두가, 평균 실산자수는 10.3두에서 10.9두로 0.6두가 각각 늘어났다.
2004년 9.2두였던 평균 이유두수도 0.6두가 늘어난 9.8두로 집계됐다.
이는 다산모돈 수입에 따른 종돈개량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분만율과 7일내 재귀율, 비생산일수, 모돈회전율 등 모돈관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분석대상 농장의 분만율을 살펴보면 2013년 81.3%로 10년전인 2004년 80.8%와 비교할 때 0.5%p 상승에 그쳤으며, 7일이내 재귀율은 87.8%로 2004년 86%와 1.2%p의 차이만 보였다.
비생산일수의 경우 2013년 45.2이로 10년전(45일) 보다 오히려 0.2일이 늘어났으며 모돈회전율도 2.3회전으로 2.35회전을 기록했던 2004년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