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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조정유보 결정 배경은

“소비시장 확대 우선” 공감

이동일 기자  2014.07.02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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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상 따른 소비시장 축소…생산자·유업체에 치명타
동반자 정신 바탕 안정 자급률 확보위해 희생·양보

 

2014년 원유가격 조정유보 결정은 낙농산업 구성원 간의 희생과 양보에 따른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2014년 원유가격조정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근의 원유수급불균형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자와 수요자의 입장이 아닌 낙농업계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유가 인상에 따른 소비시장 축소는 결국 생산자와 유업체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는 공감대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생산자 측에서는 지난해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에 따른 통계청 발표 우유생산비 인상분의 반영을 요구하기 보다는 누적연동제 도입을 통해 우선 올해 원유가격 인상을 유보하고, 국산 우유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자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생산자 측 이사 한명은 “최근 원유수급 상황에 따른 유업체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낙농 생산자 입장에서 이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국산 우유의 자급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 또한 매우 우려되는 부분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금년도 우유가격 인상분을 유보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원유수급불균형의 책임이 생산자에게만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 유제품의 총 소비는 전년대비 0.7% 증가했지만 국산원료 이용분은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국산원유가 남아도는 현 상황의 책임이 수입원료 사용을 선호하는 유업계에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국산원료를 활용하는데 유업계가 더욱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유보 결정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분유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어느 업체 할 것 없이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 자급률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가공원료유 지원 사업’ 같은 정책적 지원이 확대추진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실망하셨을 낙농가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낙농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알아주시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낙농가 모두는 신선한 우리 우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