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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화 축산, 친환경 관리 ICT 융합 필수”

동자학회 학술발표회서 최영찬 서울대 교수 강조

이일호 기자  2014.07.02 16: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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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수 있는 핵심기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ICT융합기술. 하지만 저변확대를 위한 국내 인프라가 미비한 만큼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최영찬 교수는  ‘IT와 BT 결합형 미래축산업’을 주제로 지난달 26~27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된 2014 한국동물자원과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영찬 교수는 ‘ICT와 축산의 융합’에 대한 연구발표를 통해 ICT융합기술의 적용은 생산성 및 생산효율의 개선, 자동화된 축사환경 관리, 정보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영관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수익향상과 경영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규모화된 농가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관리를 위해서라도 ICT융합기술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가치사슬에서 있어서도 정보의 투명성과 확보와 소통을 통해 생산자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로 해외 축산선진국에서는 분만 예찰에서부터 이력추적시스템은 물론 축사청소. 사료섭취량 조절 및 자동급이. 개체관리, 나아가 가축질병위험 프로그램 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ICT융합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로봇착유기와 우보시스템, 축사모니터링, 경영관리프로그램 등에 일부 도입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찬 교수는 그러면서 국내 축산농가에서 ICT 융복합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ERP와 같은 농장관리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효율적인 원자재, 판로, 재무관리 이뤄질수 있는 기반위에  ICT융합기술의 접목될 때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더할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ERP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들과 호환이 가능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돼야 하는 만큼 ICT융합기술은 단순이 기술도입을 결정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ICT융합기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융합기기 및 요소기술과 관련한 연관사업의 인프라 확충, 그리고 축산업과의 긴물한 협력체계 구축이 선결과제인 것으로 지목했다.
최영찬 교수는 이를위해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선진국의 ICT융합기술 활용사례 조사와 국내 관련산업 환경을 잘 파악, 축산업에서 파급효과가 높고 적용이 쉬운 기술들에 대한 지원체계부터 마련해 나가는게 순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