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 우려시엔 폐기 당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3일 돼지 사료에 활용되는 생균제를 농가에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적정 발효 조건을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시한 조건은 원료(미생물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배지로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강, 밀기울 등 농업 부산물)100kg에 물 35L와 미생물 배양액(유산균, 효모, 고초균) 1L를 섞고 골고루 섞는 것으로 일반 배합사료에 미강 발효 생균제 1%를 혼합해 돼지에 급여한 결과 1일당 체중 증가량이 7.8% 늘어 무항생제 사료보다 7일 정도 출하 일령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체 발효 생균제를 제조할 경우 다른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혼합되지 않도록 주변을 청결히 해야 하며 만약 발효 중 곰팡이가 피거나 덩어리가 생기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의 우려가 있으면 바로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김조은 연구사는 “발효가 끝난 고체 발효 생균제는 일주일 안에 급여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개봉 후에는 최대한 빨리 사용하고 열고 닫기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