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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수수 조절…하반기 불황 막아야”

양계협, 입식열기 고조에 산란계산업 안정 호소문

김수형 기자  2014.07.07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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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1분기 사육수수 과잉∙병아리 수입↑…불황 우려

 

“사육수 조절, 노계 조기도태로 장기불황 막읍시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AI 발생 이후 전반적으로 양계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산란계 안정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양계협회는 최근 AI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과 일부 부화장에서의 종계 폐사 등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예상외로 난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다시 입식 열기가 고조되면서 안이하게 대처하다 보면 불황이 찾아와 오히려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는 또한“지난 5월 산란종계 입식마리수는 5만4천80수로 전월대비 12.7% 증가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 8.2% 증가했고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도 전년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4분기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 총 마리수는 6천457만수로 과잉 상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AI로 인한 병아리 수급부족으로 인해 3월부터 5월까지 외국에서 수입된 병아리도 8만수가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수급 조절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계협회는“하반기 불황을 막기 위해 6개 산란종계부화장은 조속히 적정 사육수수 조절을 위한 장기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며, 실용계를 수입하는 업자들은 국내 채란업의 발전을 위해 수입을 자제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농가들에 대해서도“무조건 입식을 계획하기 보다는 수급조절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에 맞는 적정 사육수수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갈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가격이 높다고 노계를 지속적으로 끌고가기보다는 조기 도태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여름철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안정된 양계산업을 만들어가는
지혜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