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액·나이 등 고려 부위별 균형소비 유도
농진청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서 지적
축산물의 균형소비를 위해 소비자의 구입액 추이와 나이 등을 고려한 육종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5일 녹색혁명의 산실 대강당에서 ‘201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농식품 시장세분화를 통한 유망시장 및 상품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용빈 연구관은 소비자 가구의 농식품 구입액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축산물의 경우도 육류도 월 평균 지출액이 2010년 7만1천887원에서 2013년 7만8천187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유제품도 1만6천18원에서 2만852톤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매액의 차이에 따라 등급별로 나눠봤을 때 상위 20% 가구의 평균 구입액은 하위 80%에 비해 쇠고기는 3.7배, 돼지고기 2.6배, 닭고기는 3.1배 더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등심 5.9배, 갈비 5.4배, 양지 5.0배, 가공식품 4.5배를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호부위에 대한 소비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이들 소비자들은 원산지와 품질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의 경우 목심 4.9배, 삼겹살 3.5배, 가공식품 3.4배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에서 구매비중이 높았다.
닭고기는 가공식품의 경우 연령대가 낮을 수록, 토종닭은 연령이 높을 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닭고기는 가슴살과 다릿살 등 부분육의 구입액이 전체의 5.9%, 3.1%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통닭 위주의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빈 연구관은 “축산물의 구입액과 연령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쇠고기, 돼지고기의 균형소비를 위한 저지방부위 소비확대 및 닭고기 부분육 소비 활성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